일상796 21.11.18_수능 감독 여자 친구가 수능 감독을 보고 온 후기를 말해주었다. 너무 슬픈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서.. 수능 시험을 보는 데 이제 시험지를 제출할 때가 되어 종이 쳤다고 했다. 그때 뒤에서 어떤 여자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아.. 나 마킹 못 했는데....." 혜성이의 말로는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그 목소리를 듣고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혜성이는 자기가 사형선고를 내리는 기분으로 "마킹하시면 안돼요."라고 말해주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시험을 볼 때 애들에게 방해가 될까 되도록 말을 안 하는 경우도 있고, 확실하게 말해주시는 분도 있는데 이번에 함께 한 정감독 께서는 조용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끝나고 내가... 마킹해주세요.라고 말했으면 그 아이를 구할 수 있었을까.. 일상/일기 2021. 11. 20. 21 /11 /18 대표님과의 점심 시작부터 웃기다. 대표님께 갑자기 톡이 와서 뻔히 자리에 앉아 있는데 ( 의자를 낮춰둔 탓도 있는것 같다. ) "혹시 어디서 식사중이신가요? ^^ " 이러저러한 일들로 그다지 점수가 높지 못하신 터라 묘하게 기분이 나쁜건 어쩔 수가 없다. 대표님이 점심을 시간되면 같이 먹자고 하셨다. 수요일 단체 회의에서 나와 같이 들어오신 분이 이제 계약기간이 끝나간다고 말하셨는데, 대체 무슨 일이지? 온갖 생각이 머리에서 소용돌이 쳤다. '사람이 줄어드는걸 느끼시고 나라도 붙잡으시려는 생각인가? ' '프로젝트를 같이 할 인원이 필요하신가?' '만약에 더 일하자고 하시면 어떻게 거절해야 하지? ' 이런생각들이 꼬리를 물었고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1층에서 봐요~ " 하고 먼저 나가셨다. '뭐 .. 일찍 나가면 좋지'.. 일상/일기 2021. 11. 20. 210804_부장님 다예대리님 미팅 오늘 구조도 나름 만들었고 어제만큼 나태하진 않았다. 오후엔 미팅을 했는데 내가 원하던 피드백을 받지 못하고 내 앞에서 대표님과 부장님이 다투셨다. 허허허 대표님은 나름 논리를 열심히 펼쳤지만 부장님과 다예대리님이 의견을 받아주지 않았다. 흐음.. 내가 더 만들고 바꿔야하는게 많아저서 걱정이다. 그래서 오늘 10분 정도 늦게 퇴근했다. 일 많음을 어필하려고 괜히 한 것 같다. 그리고 돌아와서 피곤해서 잤다. 한시간 자니까 운동할 힘 뿜뿜 혜성이도 같이서 뿜뿜! 재일씨가 필력 좋다그랬다. 일상/일기 2021. 8. 4. [일기] 2021-05-03 미뤄두었던 일기, 각오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일기를 다시 시작해보았다. 새 술은 새 포대에 담는다고, 이것저것 찾아보았다. 글 쓰기를 위한 브런치 작가 신청부터, 개인적인 글들을 저장하기 위한 티스토리 까지. 5월 3일의 하루는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다. 일어나고, 게임하고, 밥 먹고, 운동하고 낮잠 자고 여느 날과 다른 것이 있다면, 조그마한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 이 변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나로 이어질 수 있기를. 비록 이걸 쓰고 있는 지금이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변하기 위한 나를 위해 꼭 해야 할 일 두 가지를 적어둔다. 너무 늦게 자지 않기 운동 꾸준히 하기 + 물 많이 먹기 오래 살쟈! 일상/일기 2021. 5. 4. 이전 1 ··· 64 65 66 67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