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들어주는 사람들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이다.

오늘 샤워를 하다가 문득 아무한테나 고민상담을 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들한테 고민상담을 하면 좋을지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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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무거운 사람

고민 얘기를 할 때 제일 걱정되는 건

내 고민이 다른 사람이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혼자 고민하기엔 마음이 너무 힘들고

그렇다고 얘기하기엔 보안이 너무 걱정된다.

 

그럴 때 입이 무겁고 과묵한 사람만큼 든든한 게 없다.

입이 무겁고 과묵한 사람을 만나기가 정말 어렵다는 점만 빼면

고민상담을 하기에 이만한 상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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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는 사람

진지하게 말한 고민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것만큼 답답한 것도 없다.

내가 어떤 얘기를 하든

내 눈을 바라보며 내 얘기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도

너무 고맙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대는 인복이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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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한 상황과 물리적, 심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

생판 남만큼 든든한 사람이 있을까

일단 이야기가 들어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 점만으로도 진짜 마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 

 

주로 회사라면 학교 친구에게 친구 이야기라면 회사 사람 등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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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판 남

아는 형님께서 마음이 너무 힘드셨을 때

대화 어플을 사용하셨다고 한다.

정말 나와 접점도 없고 내 지인과의 접점도 없는 사람들이라

얘기를 하기가 정말 편했다고 한다.

이런 익명성도 잘 이용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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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는 사람의 입장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고려해주자

그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걸 싫어하진 않지만 당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마음을 기울였다.

앞으로 당신의 고민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말할지 말지에 대한 유혹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단신의 마음을 위로해준 이에 게그에 맞는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돈이 아니더라도 연락을 한 번 더 할 수도 있고, 반찬이라도 하나 더 챙겨줄 수도 있고

볼 때마다 반갑게 웃어줄 수도 있다.

 

그를 더 아끼고 챙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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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을 할 땐

들어줄 사람을 정말 잘 고르자

괜히 본인의 마음만 다칠 수 있다.

당신을 신경 써주고 챙겨주는 사려 깊은 인물들과 대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