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간소음은 내가 최근에 본 웹툰 중
연출이 정말 섬세해서 매주 기대하며 보고 있는 웹툰이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고시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찌 보면 시그널을 연상시키는 소재로 (나는 시그널은 못 봤다.)
정말 마음에 드는 등장인물을 통해 풀어가는 이야기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일단 답답한 주인공이 없어서 좋다.
그리고 현실적이어서 좋다.
비열해서 좋다. 처절해서 좋다.
가벼운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인상 깊은 대사가 있던 25화를 살펴보도록 한다.
내 마음을 뒤흔든 대사
나도 주인공과 같은 마음이었고 동감한다.
용케 참아낸 주인공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대사가 나온 장면은
날 때부터 선하게 자라온 주인공의 친구가 주인공의 사정은 생각도 안 하고 일을 벌이고 난 뒤의 주인공의 심정이다.
주인공은 정말 절박해서 고시원의 비밀이 소중하고 소중하지만
정말 선량한 주인공의 친구는 과거와 현재가 이어진 이 상황에 사람을 구하려 한다.
의도는 좋다.
하지만 이 현아라는 인물의 방식이 문제이다.
일부로 작가님이 현아라는 인물에게 약점을 만드신 걸지도 모르겠다.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이 인물은
더 큰 대의를 위해서는 주변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
옆에 있다면 굉장히 숨이 막히지 않을까??
이 사람이라면 정의는 무엇인가에서 나왔던
한명을한 명을 살리겠는가 3명을 살리겠는가의 순간에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죽이지 않을까???
내가 저런 상황을 겪었으면 소리치고 화내고 악을 썼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 꾹 참아낸 주인공에게 경의를 표한다.
나는 이런 장르를 정말 좋아한다.
독특하고 치밀한 이 분위기 너무 마음에 든다.
이 후기 저후기등을 보면서 저와 취향이 겹치시는 분이 있다면 한번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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