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짧은 생각

'네 덕분에' 라는 말 - 짧은 생각

Solation 2022. 6. 10.

220609 짧은 생각 네 덕분에 라는 말

생각

'네 덕분에'라는 말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여러 책에서 '네 덕분에 힘이나' '네 덕분에 행복해' '~~ 건 네 덕분이야'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서 옛날부터 어떻게 하면 그런 습관을 들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고, '네 덕분이야'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건 서서히 잊혀 갔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네 덕분이야'라고 말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초에 굉장히 기분이 안 좋은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엔 무엇을 해도 잘 안 풀렸고, 되는 것도 없고, 운이 너무 나빠 기분이 점점 안 좋았습니다.

그러다 저녁에 아는 형이 게임을 같이 하자고 말했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았지만 이런 날이 별로 없었기에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운수 없는 날이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내가 뭔가를 열심히 할 힘이 안 나서 그랬을까 저는 계속 지고 말았습니다.

내 몸안에 있는 화가 폭발할 것 같아서 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더 이상 못하겠다고 형에게 말했습니다.

내 안에 있는 화를 참지 못하겠다고, 당신이 밉다고 내 마음에 있는 그대로 말해버렸습니다.

그걸 들으면서 형은 차분히 얘기를 들어주었고 화내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전날보다는 기분이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내내 전날에 내가 형에게 했던 행동, 말들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털어냈으니 괜찮은 걸까

형이 화를 안 내고 잘 받아줬으니 괜찮은 게 아닐까

수많은 생각들이 오갔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는 사이에 다른 친구와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근황을 얘기하다가 그동안 제가 해온 것들에 대해 잘했다고 얘기해주었고, 흥미롭다고 얘기해주었고, 재미있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저는 그것만으로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신나서 다른 것들도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안 좋았던 저의 기분은 친구 덕분에 씻은 듯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정말 그 글자 그대로 ' 네 덕분에' 행복해지고 좋아졌다고 말해주고 싶었고, 용기를 내어 이런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습관을 꼭 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내 안에서 있는 그대로 고마운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거라도 작은 거라도 있는 그대로 찾아내는 노력 말입니다.

그다음에는 그걸 전하는 용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걸 꼭 상대방에게 전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내가 받은 행복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첫 번째, 그리고 당신이 나에게 어떤 사람인지를 전달하고 싶은 게 두 번째입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이 사람이 좋아하는구나, 행복해하는구나, 어떻게 생각하는구나를 알게 된다면,

다음에 또 해줄 기회가 됐을 때 더 자신 있게 행동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내가 그 사람과 좋은 관계, 좋은 사이를 유지하면 할수록 그 사람은 저에게 그 행동을 해주고 싶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좋은 습관이더라구요.

 

 그런 생각을 마치고 나니 전날 친한 형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 했을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내가 해야 했던 건 내 감정을 형에게 토해내고 푸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말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 오늘은 내가 정말 뭘 할 날이 아니네, 도저히 못 이기겠다. 언제 그렇게 손도 못 댈 정도로 실력을 키운 거야?"

사과를 할 정도의 일은 아니어서 말은 안 했지만, 다음에 이런 일이 또 생긴다면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youtu.be/lNGXprqEIyU

영상 내용

안녕하세요.

오늘은 '네 덕분에'라는 말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네 덕분에' 라는 발음이 어렵네요?

 

기분이 좀 안 좋은 하루가 있었는데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제가 한 것들에 대해서

좋게 봐주고

기분 좋게 말해줘 가지고 기분이 많이 나아졌었어요.

 

음 - 그날 기분이 안 좋았던 건

전날에 뭔가 잘 안 풀리는 날이었어요.

하고 싶은 것도 잘 안되고 

왠지 좀 오늘은 운이 없는 느낌?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 날이었는데

그때 저랑 같이 있던 형에게 제가 화를 냈어요.

오늘 안 되는 것 같다고 오늘 못할 것 같다고 

 

 그런 일이 있고 난 다음 날이라

좀 찜찜하고 내가 왜 화를 냈지? 

내가 그렇게 하는 게 맞았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이제 친구가 기분 좋은 말, 좋은 말들을 해줘서 마음이 좀 나아져가지고 

그 친구에게 뭔가 마음을, 그 마음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 너의 그런 칭찬 덕분에 너의 기분 좋은 말들 때문에

내 하루가 너무 좋아졌다. 기분이 좋아졌다. 행복해졌다.라는 말을 들려줬어요.

 

 그러고 나서 전날 같이 있던 형에게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형한테 내가 오늘 안된다. 못할 거 같다. 화를 낼 게 아니라 

아 나는 못했지만 

형이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말해주고 들려주는 건 진짜 멋있는 점인 것 같아 

내 기분과 형이 해준 것을 분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음날 들었어요.

 

 바로 사과나 이런 말들을 돌려주진 못했지만 

다음에 이런 일이 또 있으면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살면서

음 내가 남을 바꾸고 싶다고 영향을 주고 싶다고 행동한다 그래서

그게 있는 그대로 100프로 전달될 수 없고 100프로 바꿀 수 없잖아요?

그럼 바꿀 수 있는 건 저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내가 다른 누군가로 인해 긍정적으로 좋게 바뀌었다면

그걸 그들에게 알려주는, 들려주는 습관을 기르는 게 되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런 습관을 들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제가 그런 습관을 들인다면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때 

저에게 기분 좋은 일을 하고 있을 때

그걸, 자기가 그런 좋은 영향을 주고 좋은 기분을 주는구나를 저로 인해서 듣게 되고 알게 되는 거잖아요.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겪는 기분은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굉장히 행복할 것 같다고 

적어도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 교과서에나 좋은 책에 ' 너 덕분이야' 너 덕분에 이렇게 되었어 이런 습관을 가지는 건 좋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그걸 정말로 내 습관으로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확실히 대본을 쓰지 않고 말을 하면 횡설수설한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

물론 대본을 만들고 말하고 싶지만 영상을 만드는 습관이 들기 전까지는 편하게 말하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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