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데이트

[데이트, 일기] 231012

Solation 2023. 10. 13.


에잇세컨드 아우터

회사


  어제 갈근탕을 먹고 잘 자서 그런가
  감기기운이 있던 어제보다는 몸 상태가 훨씬 좋았다.
  아쉽게도 생각만큼 일찍 자지는 못했다.
  10시 30분에 자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확실히 핸드폰을 끼고 자는 게 문제인 것 같다.
  별 것 안 할 거야 라고 하면서 붙잡고 한시간이고 한시간 반이고 붙잡고 있다가 잠들게 된다.
  

손가락 아픔


새끼 손가락이 살짝 아팠다.
내 생각엔 왼 손가락으로 쉬프트를 누를 때 강하게 눌러서 그런 것 같아서 오른손 새끼 손가락으로 쉬프트를 누르는 걸 연습해 보았다.

스파오 가디건

회사


간식을 한 번 먹기 시작하니 스스로의 의지로 조절하는게 많이 힘들다.
확실히 손에 안 닿닿는 곳에 놔두거나 하루에 이것만 먹겠다고 조절해야 할 것 같다.
내 개인 서랍장에는 사탕이, 마이쮸가 이클립스가, 썬키스트가 들어있고 공용 간식장에는 화이트하임, 버터와플, 쿠크다스 등 보기만 해도, 안 먹으면 손해인 것 같은 맛있는 간식들이 한가득이다

회사


회사는 전날보다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갔다.
점심시간에는 커피를 바로 못 마셔서 그런가 두시까지 엄청 졸렸다.
나는 왜 이렇게 졸음에 약할까 살짝 슬프다.
그것 말고 신경쓰이는 게 있다면 주간 보고, 주간 일지를 작성하는데 저장이 안 된걸 전달 드린 느낌이 있다.
나를 무시하거나 하시면 안 되는데  그것 정도가 신경이 살짝 쓰인다.
그것 외에는 하루를 채우다 보니 시간이 금방금방 흘러갔다.

저녁 대림국수

점심 뉴욕버거


점심 뉴욕버ㄱ 점심으론 뉴욕버거를 먹었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양이 정말 많다.
다음에는 10,000원 짜리 안 시켜도 좋을 것 같다.
배불러서 헉헉거리면서 먹었다.
오늘은 같이 앉은 분과 함께 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남겼다.

퇴근 데이트 신용산 대림국수


퇴근하고 나서 신용산으로 향했다.
다른 분들이 왜 퇴근 안하시지? 생각했는데, 오늘 회식이라서 다들 퇴근을 안 하시는 거였다.
퇴사자를 부른 모임이라서 나는 참석 안 했는데 사실 참석해도 별 탈 없는 모임이었을 것 같다.
근데 뭐 고기 먹는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돈을 더 버는 것도 아니고, 술을 또 잔뜩 먹어서 몸만 상할테니 그런 깊은 술자리는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는 게 좋다.
다만 회식 자리가 또 한참 뒤에 있을까 봐그 정도가 걱정이다.

여하튼 원래 유명돈을 가려고 했는데 어디 회사에서 대관했는지 가게 전체를 다 쓰고 계셔서 먹을 수 없었다.
살짝 배가 불러있던 차였기에 크게 아쉽진 않았다.
점심에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는대 유명돈이 맛있으니까
배불러도 먹을 생각했지 다른 하드한 곳을 먹기엔 배가 좀 차 있었다.

어디갈까 생각하다가 꼬치구이집 대림국수가 생각이 났고 대림국수 정도가 적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1층 야외에서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내 해주신 곳은 2층이었는데, 2층은 상당히 더웠다.
테라스에 앉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3층을 아직 오픈 안 했지만 손님이 이미 계시니까 안내해드려도 될 것 같다고 하시면서 3층으로 안내해 주셨다.

3층은 오히려 많이 쾌적해서 놀랐는데 그래도 맥주 먹기 딱 좋은 날씨 였다.

켈리맥주 하나와 마늘쫑우삼겹볶음, 닭염통, 닭껍질, 닭목살 이렇게 시켰다.
그리고 물비빔면을 주문했다.

비빔면이야 맛있으니까 물비빔면도 맛있을 것 같아서 고민없이 골랐다.

닭껍질은 원래 내가 좋아하는 메뉴인데, 오늘은 닭 염통이 진짜 맛있었다. 통통하고 쫄깃하고 부드러운게 장난이 아니었다.
물 비빔면은 완전 술안주로 딱이었다.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맥주를 마시다가 나왔다.

아이파크몰


혜성이가 내 겉옷을 보러가자고 해서 아이파크몰에 들렸다.
내 생각에도 적당한 아우터? 이 계절에 입는걸 뭐라고 하더라? 야구 상의? 점퍼? 그런걸 사야 하는데  둘러보다가 에잇세컨즈에서 하나 스파오에서  하나 괜찮은 걸 발견했다.
혜성이랑 연애하면서 나는 내가 꽤나 까다롭고 독설가라는 걸 깨달았는데, 그래도 혜성이가 이걸 싫어하지 않아서 좋다.
오히려 즐겨서 나도 신나게 펴 평가하고 분석하곤 한다.

스파오에서 정말예쁜 가디건과, 재질도 부드러워서 우리 둘 다 만족했다.

그리고 아우터는 검은색에 깔끔해서 딱 좋았다.
둘 다 매력적이었기에 가디건을 둘 다 사려는 걸 접고 베이지 가디건 하나, 아우터 하나를 주문했다.
가격 차이가 많이 안 나면 매장에서 사려고 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2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서 집에 돌아가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마무리


항상 같이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상배방의 몸짓, 탠션, 이야기 하나하나가 즐겁다.
잘 맞는 것 같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그나저나 토요일 어디 산에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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