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내가 아직 많은 걸 가져보지 못한 탓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현대인들은 이미
충분한 풍요를 누리고 있다,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먹고사는 것, 하고 싶은 취미 정도는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만족하며 살기가 정말 쉽지 않다.
내가 생각하기에
현대인이 만족하기 어려운 이유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걸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
다들 부러워하는 것을 추구하게 된 것 같다.
그렇게 많은 것들을 쫓다 보면
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아진다.
맛있는 것, 좋은 차, 좋은 핸드폰,
좋은 직장, 좋은 집, 좋은 아내 등
그렇지만 해야 하는 것,
아직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은
세상에 너무 많다.
그 모든 걸 하기엔 우리의 시간도
돈도 충분하지 않다.
그러다 보면 계속해서
나보다 좋은 걸 가진 남과 비교하며
남보다 높은 탑을 쌓기 위해 살아간다.
내가 가질 수 있는 것
내가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욕심은 영원히 닿지 않을 하늘 끝까지
탑을 쌓는 데 시간을 쏟게 만든다.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이
바벨탑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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