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짧은 생각

쌓여가는 일들을 보며 - 220723 잡생각

Solation 2022. 7. 23.

 일이 계속 계속 쌓여간다.

끝도 없이 쌓여간다.

산처럼 쌓여간다. 

내가 만들어내는 일거리에 먹혀가고 있다.

남들은 퇴근해서 쉬고 있을 시간에도 나는 일에 치여 살고 있다.

이게 맞는 걸까?

나름대로 버려지는 시간이 없도록 노력하는데도

하루하루 쏟아지는 일들을 처리하기에도 바쁘다.

 

그저 노력하기만 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그저 시간이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건 안 되는 것 같다.

이대로는 밀려 못한 일을 처리하는 건 꿈도 못 꿀 것이다.

 

꾸준히 시간을 쓰는 버릇을 들이면서

먼저 해야 하는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에 하고 있는 우선순위는 외국어 공부와 뉴스 공부다.

작지만 꾸준히 쌓아야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다음으로 꾸준히 하고 있는 건 운동이다.

막상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니까 체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욕심은 작지 않아서 다 하려면 체력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들을 조금씩 하고 있다.

 

꾸준히 일을 해도 시간이 부족한 건 내가 시간을 능숙하게 쓰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일을 해도 집중하지 못하거나 더 빨리 끝낼 수 있는 일을 미적미적거리고 있는 게 아닐까???

시간을 정해서 해야 할 일을 정한 시간만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나 고민이다.

 

 나름대로 벌여 놓은 일은 그때그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하기로 마음먹은 일을 실천하기도 쉽지 않고, 그날의 일을 처리하기도 쉽지 않다. 

한번 미뤄져 버린 일은 다시 하기도 쉽지 않고 나중에 해도 그날 하는 것만큼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건 또 이것 나름대로의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오늘 글을 대량으로 쓰고 있는데

지금 번뜩 생각나서 쓰고 있는 글들이 미뤄지면 미뤄진 대로 큰일이지만 

정작 매일 하려고 하는 뉴스 공부와 외국어 공부가 미뤄지고 있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순간에 제대로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시간을 더 빛나게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타의에 몸을 맡기는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기 주도적으로 하다 보면 유혹에 시달리고, 하기 싫어지는 마음도 생기기 때문에 

남이 시키는 일, 회사가 시키는 일,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하는 게 오히려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남이 시키는 일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의미가 없는 일들은 거의 하기 싫고 해야 한다면 배울 수 있는 일들이 좋다.

그렇다고 내가 스스로 내 일을 제대로 하느냐??? 

나는 지난 29년 동안 무언가를 내 의지로 노력해본 일이 거의 없다. 

그나마 게임은 즐겁게 계속하고 있었다. 

올해가 되고 나서야 영상도 조금 올리고 운동도 하고 글 쓰는 재미를 알아서 그나마 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너무 즐겁다. 

 

내가 정해놓고 포기한 일도 굉장히 많다.

오늘에야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지만

책을 본다 해놓고 안 본 지 얼마나 됐는지 모른다.

하루 30분씩 꾸준히 읽기로 했는데 벌써 두 달이 지났다.

독서록을 한 달에 하나 정도는 꾸준히 쓰고 싶은데 영 책을 읽을 시간이 안 난다.

의지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요즘은 다시 책을 읽고 싶으니 오늘 10분만이라도 도전해보려고 한다. 

 

스트레칭을 안 한 지 며칠이나 되었는지 모른다.

시간이 없다고 생략하고 생략하다 보니 점점 안 하게 된다. 

할 때는 좋다고 꾸준히 하더니 스트레칭할 때마다 10분 15분씩 사라지니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고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정작 하는 게 좋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성가시고 귀찮아서 안 하게 된다.

다시 하고 싶다.

다시 하고 싶다는 내 마음이 다시 나를 움직이길 바란다.

 

강하게 나 자신을 세우지 않으면 계획이란 건 정말 한없이 무너지는 것 같다.

나는 강하지도 않고 의지가 강하지도 않다.

즉흥적인 감정으로 움직이고 그 마음이 오래가지 않는다.

나를 다시 일으키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포기하고 싶지도 않다. 

점점 내가 변화하고 받아들이면서 더 좋은 나 내가 되고 싶은 내가 되었으면 한다.

 

내가 욕망하는 만큼 실천할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할 수 있을 때 마무리를 지어두지 않으면 한없이 크게 돌아온다는 걸 진짜 크게 느낀다.

그래서 지금 내 안, 내 속에서 말들이 생각들이 튀어나올 때 쏟아 내고 있다.

 

지나간 일들을 처리하기는커녕 하루의 일도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끼다.

영리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지나간 일들, 추억들을 포기하긴 싫다.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겠지란 생각으로 해보고 있는데 조금 늘긴 늘었지만 아직 부족하다.

난 더 빨라졌으면 좋겠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의 목표는 내가 하루의 일들을 처리하게 되는 게 목표다.

하루의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점차 지나간 일들을 하나씩 처리할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미래의 일도 조금씩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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