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데이트

[일기 & 퇴근 데이트] 230905 매우 피곤하고 졸렸던 날, 신용산 퇴근 데이트

Solation 2023. 9. 6.

점심 커피 내기


이번에도 또 이겼다.
이게 조금 생각해 보니 내기를 하는 게 이득이다.
로우리스크 무난 리턴이다.
일단 식비에서 남은 비용이 커피값에서 빠지고, 연차 월차, 휴가 쓴 사람의 비용이 또 차감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질 일이 거의 없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 지고 7천 원 정도 나왔다.

이 얘기를 혜성이한테 말했더니 오늘 결심했다고 한다.
앞으로 오빠랑 가위바위보 안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회사


회사는 오전 오후 별 일 없이 보냈다.
월요일 코드리뷰 한 내용을 수정하는데 은근히 수정할 게 많아서 손이 많이 간다.
한번 점검을 받고 나니 확실히 시야가 좀 더 넓어진 게 느껴진다.
부족한 부분들, 추가해야 하는 부분들, 협업을 위해서 정리해야 하는 부분들이 보인다.
문서를 괜찮게 다듬는데 와.. 사람이 생각보다 세심하지 않는다는 점과
문서를 깔끔히 다듬는 게 굉장히 집중력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꼼꼼함도 의도를 가지고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작업을 한 것 같지 않은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다른 분들이 내 작업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다. 일단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하고 어려운 부분을 물어보고 싶은데 할 수 있는 부분들의 양도 적지가 않다.
확실히 시작할 때 잘 정해두고 작업했으면 수정이 번거롭지 않았을 텐데 내 실수가 크다.
수정 전체적으로 하고 나면 테스트도 전체적으로 한 번 더 해야 한다.
그때는 뭘 테스트해야 하는지 기록도 남기려고 한다.
열심히 일을 마치고 혜성이가 꼬셔서 메밀소바를 먹으러 갔다.

신용산 소담 판소바, 콩국수

퇴근데이트 소담


회사에서 30분 정도면 가는 곳에 소담이라는 소바집이 있다.
예전에 한 번 와본 적이 있는 곳으로 옛날 밥집 느낌이 나는 곳인데 저번에도 기분 좋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나는 판소바에 면추가 해서 먹고 혜썽이는 콩국수를 주문했다.

다 먹으려니 상당히 배가 불렀는데 면 추가해서 둘이 나눠먹고 김치볶음밥을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메밀만두가 따뜻해서 맛있었다. 확실히 별미였다. 별미
콩국수는 국물을 먹어봤는데 국물이 깊게 진해서 맛있었다.

나는 저녁시간대에 와서 자리가 부족하지 않았지만 점심시간에는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계산하는 곳 근처에 메밀 면도 팔았는데 사갈까 할까 고민하다 말았다.

스타벅스 얼그레이 바닐라 티,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타벅스


그동안 가려고 했는데 못 갔던 스타벅스에 들렸다.
천천히 밀린 이야기도 해야 했고 나는 얼그레이 바닐라 티를 ㅁ다시 먹어보고 싶었다.
혜썽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먹이고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먹어 봤던 음료였다. 그리고 내가 벤티 사이즈를 시켜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다. 처음 먹었을 땐 두고두고 이것만 먹어도 되겠다 싶던 맛이었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수다도 떨고, 추석선물세트로 뭐가 좋은 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거 해본 적 없지만 확실히 혜성이가 안목이 있다.
국거리가 포함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좋은 의견이었다.
고기 중량도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아마도 그걸로 하지 않을까??? 내일 돌아가는 길에 좀 찾아보긴 해야겠다.

그림같은 하늘

돌아가는 길 하루 마무리


길에 같이 찍은 사진을 봤는데 행복해졌다.
내 표정을 따라 하는 혜성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기 때문! 행복하다.
요즘 구름이 굉장히 이쁘다!!
그림 같은 하늘이라 굉장히 힐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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