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기운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창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놀랐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창문이 열려있다니...
감기 걸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출근하고 오전까지는 이상이 없었다.
마침 회사에 꿀물차 같은 게 있어서 그걸 마시면서 하루를 보냈다.
오후에는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정말 졸렸다.
3시쯤에 일이 많이 들어오고 나서야 정신을 좀 차릴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올 때 역에 있는 약국에서 감기길운에 도움이 된다는 갈근탕을 사 와서 먹었다.
혜성이의 말 따라 초장에 잡아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서 오늘은 휴식하고 푹 쉬기로 했다.
컨디션
컨디션 조절이 새삼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몸 상태가 안 좋으니까 안 아프던 곳도 아프고, 졸리고, 집중도 잘 안 되고, 머리도 잘 안 돌아갔다. 내가 늘 일찍 자고 운동하 고 싶어 했는데, 그게 망가지면 어떻게 되는지 여실히 느꼈다.
그 전날에는 식욕도 참고 절제된 생활을 보냈는데, 스트레스받아서 마이쮸라던지 과자라던지 엄청 집어 먹었다.
덜 먹어야 덜 찐다. 안 먹어야 안 찐다.라는 단순한 명제를 왜 이렇게 지키기 힘든지 모르겠다.
푹 쉬기
어제는 생각보다 푹 쉴 수 있는 날이었다.
마음에 부담감이 없어서 잘 쉴 수 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편하게 푹 쉰 것 같아 놀랍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열심히 살다가 아픈 거라서, 얼른 나아서 또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쉬는 거라 괜찮은 게 아닐까 싶다.
삶에 있어서 다른 것만큼이나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다. 나는 늘 잘 쉬는 법, 제대로 쉬는 법을 몰라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살짝 가닥이 잡힌 것 같다.
그래도 아프다고 너무 물러지지 않게,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살자
일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은, 내가 한 사람의 몫을 하고 있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냥 하는 것 없이 자리를 차지하거나, 내가 구성원으로서 무언가를 하지 못하면 불안하고 자부심이 사라진다고 느낀다.
나를 당당하게 만들고 싶고, 떳떳 하게 만들고 싶은 것 같다.
그래서 일을 하게 되고, 배우고 있는 지금 그렇게 힘들지 않고 즐거운 것 같다.
누가 나를 알아주는 기쁨은 참 즐거운 일이다.
좀 더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 쪽으로 가면 나도 말을 잘 들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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