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부탁
지난번 장보기 산책 후 나름 편하셨는지 오늘도 운동 나가냐고 물어보셨다.
오늘은 고기가 저렴하다고 생각 있으면 사 오라고 하셨다.
고기라면 참을 수 없기에 조금 쉬다가 사러 나갔다.
https://solation.tistory.com/504
오늘은 지난번의 경험을 발판 삼아 냄새가 나거나 흐를 수도 있는 물건을 담기 위해 가방 안에 장바구니를 하나 더 챙겨 갔다.
가는 길
자전거를 타고 가긴 했지만
L마트까지 걸어가야 하는 구간이 꽤 많다.
지난번에 공사하던 곳은 공사 경로가 더 늘어나서 아예 건너편으로 지나갔다.
구리 농수산물 시장은 워낙에 무섭게 생긴 트럭들이 지나다녀서 내 안전을 위해 내려서 걸어 다녔다.
뭐 급한 일은 없고 운동삼아 나온거니까 크게 상관없다.
장보기
대파
첫 사냥감은 대파였다.
1단에 990이 적절한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몇 번 요리해봤을 때 대파는 정말 자주 쓰였었다.
대파를 사오는 김에 좋은 대파를 고르는 법을 한 번 찾아보았다.
대파 고르기
대파는 잎 부분이 전체적으로 건강한 초록빛이어야 하고,
밑 하얀 부분쪽이 탱글탱글한 것이 좋다고 한다.
이미 고수 주부님들이 상태 좋은 것들을 챙겨가셨는지
애매한 것들 사이에서 고르느라 꽤 어려웠다.
고르고 있을 때 옆에서 어떤 손님이 대파 장사하시는 분들 어떻게 하냐고 한탄하시면서 골랐다.
가격 때문에 걱정해주시는 건가 싶었다.
생목살 1근 9,900
주 목표인 생목살이다.
구이용으로 사야하기 때문에 두툼한 게 먹기 좋다고 한다.
어느 정도가 두툼한 진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본 고기는 굉장히 두터워 보여서 어머니한테 전화드렸다.
2Kg을 사 오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잘라져 있는 거 두 개를 사는 게 좋겠다 싶었다.
어머니가 쓱 사진을 보시더니 아마 수육용인 것 같다고 옆에 잘라져 있는 게 있을 거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옆을 보니 구이용 생목살이 있었다.
혹시 몰라 전화 안 드렸으면 큰일 날 뻔했다.
검색을 잠깐 해보고
하얀 부분이 예쁘게 퍼져있으면 맛이 좀 더 좋다고 해서
적절히 섞여있으면서 나름 두꺼운 것으로 골라 가져왔다.
생각보다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구운 마늘 햄
L마트 구운 마늘햄을 사 오라고 하시면서 사진 찍어 가라고 하셨다.
블로그에 글로 쓸 겸 이건 어디에 쓰냐고 물었더니 감자채? 반찬 할 때 같이 넣는 용도로 이 햄을 계속 썼다고 하셨다.
처음 보는 외형이었지만 익숙한 친구였었다.
사조 마일드 참치 150g
다음 목표물은 참치 통조림
어디에 쓰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김치찌개 끓이는 데 쓰신다고 한다.
장보기 보너스
이번 장보기 보너스로 저번에 눈길이 갔지만 사지 못했던 뻥튀기를 사 왔다.
하나 살까 하다가 두 개 5천 원이라고 해서 두 개를 사 왔다.
화이트하임
나는 화이트하임이나 초코하임을 냉장고에 얼린 후 시원하게 먹는 걸 좋아한다.
원래는 커피우유를 사려고 했는데 우유 라인 쪽에 서울우유 커피우유가 없었다. 삼각형 모양의 커피우유 말이다.
그건 그러고 보니 왜 그런 모양 일까?????
감자칩
감자칩이 끌려서 샀다..
감자칩 맛있다는 것에 이견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장 보면서 어떻게 고르는 게 좋은지 찾아보면서 조금씩 배워가는 맛이 있다!
이것도 꾸준히 쌓이면 삶의 지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 것 같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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