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20311 코로나 2일차

Solation 2022. 3. 12.

220311 코로나 2일차

 

어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은 내린 편이다. (37.5~38)

어제와 다르게 두통이 좀 생겼고 콧물과 가래가 생기기 시작했다.

힘들고 불편하다.

 

제일 나았으면 하는 부분은 편도인데 먹는 게 불편하니 힘이 나질 았는다. 

만두를 하나 먹는데 두 시간이 걸렸다. 

 

저녁에 어머니가 잣죽을 끓여주셨는데 특이한 맛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데 밥이 섞여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맛있었다. 나를 아껴주시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동생과 어머니의 PCR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정말 다행히도 음성이 나왔다.

남은 격리기간 동안 나만 조심하면 된다.

어머니는 감기기운이 있으셨는데 그냥 감기셨나 보다.

그래도 아직 잠복기일수 있으니까 나 다 끝날 때쯤 다시 받아보게 해야 할 것 같다. 

 

물을 많이 먹어야한다는데 편도가 부어버리면 엄두가 잘 나질 않는다.

잘 먹어야 빨리 낫는다는데 먹는 속도가 느려서 음식만 주변에 쌓여가고 있다.

고구마, 잣죽, 촉촉한 치즈케이크, 포카리스웨트, 우유 등등

덕분에 체력만 남으면 끊임없이 먹는 중

 

코로나에 걸리셨다면 편한 옷을 챙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처음에 쌀쌀해서 니트나 두꺼운 후드티를 입었는데 

편한 옷을 입으니 체온도 잘 떨어지고 몸에 가는 부담이 적다. 

 

이상한 것은 그래도 아예 안 먹은 것은 아닌데

먹은 게 적어서인지 배변활동이 적다. 

3일 동안 1번 한 것 같다. 

 

증상이 매번 달라지는 게 스트레스다.

아니면 다른 등상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던걸 지도 모른다.  

 

여자 친구가 어제는 딸기를 보내주더니 내일 메밀이 도착할 거라고 한다.

만나지 못해도 나를 챙겨주는 게 너무 고맙다. 

내가 코로나에 걸려보니 이건 걸릴게 못된다는 걸 느꼈다.

우리 가족도 여자 친구도 그리고 친구들도 걸리면 안 될 텐데

확진자가 38만 명이나 나와서 내가 볼 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온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들 최대한 걸리지 말고 이왕 걸린다면 증상 거의 없는 녀석으로 걸리길 빈다.

 

숨쉬기도 힘들고 여전히 편도가 아파 밥 먹기 물먹기도 힘들다.

 

열은 좀 내렸다. 

내일은 좀 더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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