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20516 지나간 생각들, 사진들, 지나간 일들

Solation 2022. 8. 2.

가렵다

믿고 싶진 않지만 화분을 분갈이한 이후로 몸이 계속 가렵다.
바질과 방울 토마토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아무래도 맞는거 같다.
분갈이할 때 챙겨온 화분이 문제거나, 요즘 보이는 조그만 벌레들이 날 물거나, 흙이 바람에 날려서 가려운게 아닌가 싶다.
두드러기 난 것처럼 부풀어오르는데 눈으로 보면 상당히 괴기하다.
1~2시간만 지나면 가라앉기 때문에 애써 작물들의 탓을 부정하며 넘겼지만,
오늘 작물의 탓이 맞는 것 같아 거실로 화분을 옮겼다.
옮기고 나니 가려움이 좀 줄었다.


모기 등장

모기가 등장했다.
바질이 환기가 중요하다고 해서 열어둔 창으로 들어온 것 같다.
모기와 마주친 순간 초 긴장상태
영악한 이 녀석은 모니터 위에 앉았고 나는 소심해질 수 밖에 없었다.
모기를 잡으려다 실패한 후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모기를 놓친 내 상태

오늘 밤은 편히 잠 자기 글렀구나 생각하며 절망에 빠진 내 짤을 만들고 있는동안
모기녀석이 태어난지 얼마 안 되었는지 내 주변에 얼쩡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번째 찬스도 실패...
두 번째 사냥 찬스도 놓쳐버린 나는 실의 빠졌다.
내 방을 밀봉해 모기를 격리해 둔 후 거실에서 모기채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겨울동안 방치되었던 전기 모기채는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패배감에 터벅터벅 돌아온 나는 다시 할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3번째로 찾아온 기회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한 결과!!

모기퇴치 편안

편-안
하마터면 잠 못들 뻔했다.


내가 주인공인 괴담 - 돌다리 중간 서 있는 남자

내가 주인공인 괴담이 두 개 있다.
밤에 집 앞 돌다리를 건너다 물소리도 좋고 풍경이 예뻐서 멍하니 15분 정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뒤에서 돌다리를 건너려는 여성을 보고 좀 놀라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것도 없는데 강물을 보고 있는 남자라니 좀 무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놀라지 않게 가만히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 있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분이 지나가자마자 강바람이 불면서 매우 추워지기 시작했다.
이걸 참는 건 매무 멍청한 짓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앞에 분을 뒤따라갔다.

내가 그 여성분이라면 되게 무서웠을 것 같다.


괴담 두 번째

두 번째 괴담은 집 아파트에서 있던 일이다.
조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이미 남자가 두 분 있었다.
우리집 층수를 누르려고 하니 이미 눌려져 있었다.
조깅을 막 하고 온 나는 굉장히 남을 보여줄만한 꼴이 아니라서
우리 집 보다 2층 낮은 층 버튼을 눌렀다.

X-2 층에서 내린 나는 오른쪽 집을 선택해서 걸어갔고 최대한 우리집인 척을 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문이 굉장히 느리게 닫히는 게 아닌가.
내 손은 내가 모르는 집 도어락을 거의 열기 직전까지 다가갔고
나는 이거.... 내가 도어락 누를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다행히 도어락이 눌리기 전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어제 조깅


어릴적 이야기
재근이가 허벅지 알아봐준 것
이건 이상한 게 아니라 운동한 걸 알아봐 준 것이다.

댓글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