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230111 골목 떡볶이, 발가락의 발톱화, 빼고나면 남는 게 없다.

Solation 2023. 1. 12.

나침반과 지도 - 일기 230111
나침반과 지도 - 일기 230111

떡볶이 먹으러 갔다 왔다.

 

 늦게 일어난 김에 점심으로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왔다.

어머니는 거기 떡볶이가 맛있냐고 나에게 물었다.

본인은 본인이 만든 떡볶이가 취향에 맞는다고 하셨다.

나는 어머니가 만든 떡볶이도 맛있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고 얘기드렸다.

그동안 계속 먹고 싶었는데 나름대로 해소가 되었다.

 


발가락의 발톱화

 

 스트레칭을 하다가 발가락을 만지게 되었는데 이상한 감촉이 느껴졌다.

발가락 부분이어야 하는데 발톱 같은 촉감이 느껴졌다. 발톱은 위에 따로 있는데!

깜짝 놀라서 눈으로 보니 뭔가 찝혀있는 것처럼 갈라져 있었고 발톱과 가까운 부분이 딱딱해져 있었다.

속으로 당황해서 이게 왜 이러지 생각하며 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내 몸을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내 발가락이 내 생각과는 다르다고 해서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된 데는 될만한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며 털어냈다.

 


빼고 나면 나는 남는 게 없다.

 

 부모님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에게 남는 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놀랍게도 나는 남은 게 없었다. 바로 나는 살 집을 구해야 하고 의탁할 곳을 찾아 나서야 한다.

남에게 손을 벌리지 않겠다는 각오는 부모님이 사라진 순간 바로 무너진다.

자립하기 위해 준비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되고 싶던 나를 위해 노력하기도 쉽지 않고,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내가 상상이 되었다.

가족, 부모님의 존재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분리를 잘해야 한다.

 

 성실한 것과 착한 것은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실제로 다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싶다.

어떤 일을 겪어서 이런 생각을 든 건 아니고 예시로 들 만한 게 생각나는 게 없었다.

멋있는 운동선수인 것과 가정을 잘 꾸린다는 건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성향들이 같이 붙기 마련이지만 100%는 아니다.

이런 걸 분리하고 잘 바라볼 수 있는 눈과 판단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모든 걸 삐딱하게 보고 싶지는 않다.

 


사람의 마음엔 힘이 있다.

 

 안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주가가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면 사람들의 마음은 유형의 힘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유행을 만들고 인기를 만든다.

아이돌만 해도 인지도가 높을수록 몸값이 오른다. 공연비도 달라질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키는 건 어렵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야

 

 문득 생각이 나서 글로 정리해 보았다.

국영수 위주로 공부하면 돼!처럼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하나하나 좋은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

 

 

[짧은 생각] 지키는 건 어렵지만 가치가 있는 일

하고 싶은데 하기 어려운 일들 답은 간단한데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꾹 참고 몇 가지를 해 보니 정말 좋았다. 하지만 며칠 가지 않아서 습관으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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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맛이 가려한다.

 

 어제 걷다가 옛날 티비가 고장 나는 것처럼 지지직 거리는 걸 보았다.

핸드폰이 고장 날 때가 된 것 같다.

오래 쓰긴 했다. 완전히 고장 나기 전에 데이터나 계정들을 백업해 둬야겠다.

전조증상이라도 미리 알아서 다행이다.

 


혜성이 보고 싶어, 시간이 느려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지 아니면 여자친구와 통화를 못해서인지 이번주가 유난히 길다.

노력하는 순간과 안일하게 누워있는 순간은 확실히 시간의 농도가 다른 것 같다.

될 수 있다면 이렇게 노력하면서 지내고 싶다.

그리고 빨리 토요일이 왔으면!!! 나의 혜성을 보면서 힐링하고 싶다.

다음 주 월요일에 보자고 했으면 힘들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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