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일기] 230129 어머니의 은근한 압박, 다시 한 번 사랑스러웠다고

Solation 2023. 1. 30.

230129 일기 - 강아지 사진
230129 일기 - 강아지 사진

어머니의 은근한 압박

 

 나랑 어머니는 정말 안 좋은 단점이 있는데 그건 사람이 독사 같은 면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영악하고 인간관계를 잘 활용할 줄 알아서 사람을 지독하게 압박하는 편이다.

어제 이런 일을 또 겪어서 일기를 남긴다.

 

 저녁이었다. 어머니가 요리할 기력이 없다고 피자를 시켜 먹자고 했다.

나는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리고 곧 운동을 갈 시간이었기 때문에 운동하기 전에 뭐 먹기는 애매했다.

조금 늦게 먹으면 안 되냐고 말씀드리자 어머니는 점심을 일찍 드셔서 배가 고프다고 하셨다.

그럼 하고 있는 작업을 마무리 해야하니까 주문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어머니는 우리가 먹는 피자를 몰라서 못 한다고 하셨다.

나는 그럼 '이번에 알면 되겠네요.' 라고 했고 어머니는 그러면 라면을 먹겠다고 했다.

나도 참 싸가지 없이 말하긴 했다.

 

 나는 이게 은근한 압박이라고 느껴졌다.

나는 사러 다녀오는데 전화 주문 하나 못해줄 게 무엇인가??

끝까지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심보나 다를 게 없다.

기어이 라면물을 끓이고 마는데 이렇게까지 압박해야 하나 싶어 화가 조금 올라왔다.

 

 결국 피자집에 피자를 주문하고 갔다 왔다.

피자를 집에 두고 운동하고 다녀 오니 기어이 라면도 같이 끓여 드셨다.

 

 '나 정말로 라면 먹고 싶었어~' 시위라도 하는 듯이...

거기선 더 말을 하진 않았다. 나중에 보니 피자는 겨우 3조각을 드셨다.

부글부글부글... 

 

 내가 외면하고 있는 부분이 있긴 하다. 

그럼 나는 왜 어머니가 라면 드신다고 할 때 그러라고 하지 못했을까?

일단 내가 피자를 먹고 싶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가 기력이 없다니까 안 움직이셨으면 했다.

다만 운동 다녀올때까지 기다리거나 적어도 주문이라도 해주셨으면 하지만 단 하나도 양보 안 하신다.

진짜 배고프니까 다녀와라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매번 은근히 압박하는 거 정말 별로다.

 


다시 한번 사랑스러웠다고

 

 말은 정말 천냥 빚을 갚는 것 같다.

요즘의 내 모습에 가족들도 혜성이도 실망할 거란건 알고 있었다.

그들은 충분히 나에게 더 힘내라고 더 노력하라고 할 자격이 있다.

그리고 나는 견뎌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런 와중에 다시 한 번 어제도 사랑스러웠다고 혜성이가 얘기해 줬다.

그 한마디에 많은 걱정과 힘듦이 사라졌다.

나에게 제일 무서운 건 더 이상 그녀에게 멋있는 사람이 아닌 걸까? 곁에 있는 걸로 지친 사람인 걸까?

하는 걱정이다. 그 부분만 걷어지면 나는 더 힘낼 수 있다. 더 노력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사랑스럽다고 말해서 나는 정말 힘이 났다.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것

 

 요즘 유기적으로 연결되었다는 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다.

일단 블로그 글 간에 유기적인 연결을 위해서 일기 글을 쓸 때마다 전날 일기 링크를 걸어둔다.

 

 그러다 문득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동안 링크를 걸어둔 것은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는 단방향 링크를 만든 셈이다.

조금 손이 가더라도 양방향 링크를 만드는 게 맞지 않을까??

그리고 간단한 소개글 1~2 문장을 적는 게 진짜 유기적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는 터널만 뚫은 셈이고 그 터널이 어디로 향하는지 전혀 안내하지 않았던 것 같다.

 

 처음에 하나하나 잇는 게 효과가 적어 보일지라도 하나하나 이어지다 보면 결국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몸을 도는 혈액처럼, 우리나라를 잇는 도로와 같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티스토리 글을 수정해도 괜찮은지 찾아보았다.

아래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본인은 하루에 수정을 500번 가까이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했고 오히려 웹사이트 측면에서 업데이트를 자주 하는 좋은 사이트로 평가될 수도 있다고 한다.

 

티스토리 글 수정 저품질 - 당신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

그동안 온라인 마케팅을 하면서 정말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들었다. 특히, 저품질에 대해서다. 저품질이라는 현상은 검색이 누락되거나 검색해도 후순위로 밀리는 것을 이야기한다. 나는 티스토

creativestudio.kr

 

 너무 손이 가지 않는 편에서 연관된 것들을 이어보려고 한다.

 


안녕 나의 수집 41~43

 

 하린 작가님의 전 남자 친구 1~3편에서 재미있는 표현이 보여서 글을 적어두고 싶었다.

소설, 작품, 아이돌 등 등장인물등에게 덕질하는 유형 세 가지를 나눠놨는데 되게 독특했다.

 

1. 중매쟁이 - 최애의 사랑을 주선

2. 강경, 원작파 - 설정에 충실 

3. 드림러 - 본인이 연결되기 희망

 

 나는.... 드림러인 것 같다.

내용도 재밌고 표현도 잘하시니까 궁금하신 분은 보는 걸 추천한다.

 

 

안녕, 나의 수집 - 41. 전남친 (1)

41. 전남친 (1)

comic.naver.com

 


전날 데이트! 다산동 데이트 

 

피자헛 -> 머리 자르고 -> 카페 -> 슬랭덩크(자막판) -> 성전(나리타) 일본식 선술집 코스로 데이트한 일기 글이다.

 

 

[데이트] 230128 다산동 데이트코스 - 피자헛, 카일라, coffee89, 다산 CGV(슬램덩크), 성전(나리타)

또 와준 혜성이 우리 동네에 혜성이가 또 와줬다. 매번 고맙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든다. 우리 동네에 오는 게 정말 괜찮은 걸까?? 안 괜찮다면 나를 신경 써주는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괜찮다

solation.tistory.com

 

 


다음날 일기

 

 잡생각이 좀 많은 일기인듯 싶다.

 

 

[일기] 230130 - 욕심과 실제, 죽기 직전까지 잠자려 하기, 주간 계획 수정

욕심과 실제 할 수 있는 건 다르다. 내가 새삼 욕심이 많다는 걸 느낀다. 욕심이 많아서 다 하고 싶지만 실제로 내가 할 수 있는 능력과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많이 느낀다. 하고 싶은 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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