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의 바질이다.
2일 차 때만 해도 화분을 옮겨주어서 잠깐 시들었나 싶었는데 3일 차가 되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 내 바질은 죽어가고 있다...!'
고민이 많아졌다.
왜 바질이 죽어가는지 계속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나온 이유들
- 내가 물을 너무 많이 주고 있다.
- 내가 물을 너무 적게 주고 있다.
- 제일 아래 바질이 영양분을 다 빼먹고 있다.
- 화분을 옮겨주어서 그렇다.
- 햇빛이 부족해서 그렇다.
조금만 생각해도 정말 많은 이유들이 있었다.
모처럼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는데 아끼던 바질이 죽어가니 죽어가니 많이 슬펐다.
걱정하며 혜성이와 통화를 하다가 문제점을 깨달았다.
내가 물을 지나치게 적게 주고 있었다.
통화를 하면서 문제가 뭘까 천천히 따라가 보니
물을 너무 조금 주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분무기가 물을 화끈하게 뿌리다 보니 5~6번 뿌리고 나면 내가 물을 너무 많이 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만 주고 있었는데,
정작 3일동안 작은 분무기의 3분의 1 정도밖에 물을 주지 않았다.
문제를 깨닫게 된 건 혜성이가 화분을 옮기고 나서 물을 듬뿍 주었냐고 물었을 때였다. 과연 내가 준 건 듬뿍이었는가? 되물어보니 단연코 듬뿍은 아니었다. 그러고 분무기를 쳐다보니
통화를 마치고 바질에게 컵 가득 물을 담아 물을 주었다.
이때 알게된 사실인데 분무기는 섬세하게 물을 줄 필요가 있는 식물에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분무기를 키우는 식물에게 직접 뿌리면 상할 수 있다고 한다.
물 주는 걸로 바질이 잘 되돌아오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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