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라파스타앤모어에 왔다.
지난번에는 치킨 샐러드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쉬림프 샐러드를 먹으려고 주문했다.
이때 작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쉬림프 샐러드 파스타가 나왔다.
거의 비슷한 계열이기도 하고 파스타가 의외로 다이어트에 나쁘지 않다는 얘기도 들었어서 그냥 먹기로 했다.
가격차이가 500원 나긴 하지만 라파스타앤모어의 음식이 항상 맛있기도 하고
이참에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것이기도 해서 큰 불만 없이 먹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파스타를 먹게 되었는데 안 그래도 이번에
파스타 만드실 때 오일 뭐 쓰시는지 물어보고 다음에는 알리오 올리오를 먹을까 싶던 참이었다.
물론 이번에도 딱히 물어볼 상황이나 기회가 안 와서 못 묻고 그냥 돌아왔다.
어떤 오일을 쓰시는지 알 수 있을까 해서 주방 쪽을 꽤 뚫어져라 봤지만 딱히 상표 같은 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먹어보게 된 샐러드 파스타는 맛이 오묘했다.
샐러드드레싱에 파스타 면을 먹으니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같도 맞지 않았다.
면은 좀 퍼석퍼석한 감이 있었는데 다이어트에 좋은 면을 써주신 게 아닌가 싶다.
쉬림프는 양념이 정성껏 발라져 있어서 샐러드를 먹는 느낌이 안 나서 어색했다.
그 와중에 샐러드는 정성껏 야채와 토마토 아몬드 등 양이 넉넉하게 들어있었다.
개인적인 총평은 조합이 서로 맞지 않는 조합이란 느낌이었다.
면은 샐러드소스와 안 맞고 새우, 쉬림프는 샐러드랑 어울리지 않게 강한 풍미를 내고 있고 그나마 샐러드 그 자체가 샐러드 느낌을 내고 있었다.
음... 샐러드만 먹는 데 질린 사람들한테 파스타도 먹고 싶다면 권할 정도의 메뉴인 것 같다.
다음에 여유되면 쉬림프 샐러드 먹으러 또 가볼 텐데 그 쉬림프에도 오늘처럼 양념이 되어있으면 나는 다음에 쉬림프를 따로 시키진 않을 것 같다.
양념이 과했다.
그래도 언제나 포근하게, 든든하게 먹고 나오는 곳이다.
처음 다 먹었을 땐 사무실 돌아가서 닭가슴살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사무실에 막상 도착하니까 배가 든든히 불러있다.
확실히 샐러드를 먹고 배부르다고 느끼는 곳이 몇 없는데 여기는 그런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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