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방울토마토가 살아남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어
방울토마토를 심은지 어연 11일
나는.... 내 방울토마토들은 새싹이 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꼬박꼬박 물을 주면서도 희망은 없다고 생각했다.
씨앗이 생명력이 강하다곤 하지만 씨앗을 받은 지 4~5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솔직히 자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심지어 중간에 화분을 엎질러 버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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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키우기 7일차 화분을 엎질렀다-220423
바질이 추위에 약하다고 하여 자기 전에는 화분을 내 방으로 옮겨두고 있었다. 잠결에 뒤척이다가 머리맡에 놓아둔 화분을 쳐서 방울토마토 화분을 엎지르고 말았다..! 망했다 망했어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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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드디어!!! 드디어!!!!!
우리 방울이가 새싹을 피워냈다!!
돋아난 새싹이 상당히 귀엽다.
어떻게 이렇게 한 번도 안 보이다가 쏙! 하고 저렇게 자라는지 모르겠다.
씨를 20개는 넘게 심은 것 같은데 다 싹이 나는 건지 궁금하다.
아마 살아남은 씨만 몇 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심어둔 20개 전부 다 새싹이 나오는 건 그것 나름대로 공포일 것 같다.
이걸 작성하는 동안 바질은 어떤가 상태를 보러 갔더니 새싹이 하나 더 나와있었다.
정말 신기하다!
얘네는 어디가 땅 위인지 아는지 궁금하다. 땅을 파보면 거꾸로 자라는 새싹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물이 내려오는 방향으로 자라는 걸까?
씨앗이 중력을 느끼는 걸까?
씨앗의 곡선이 중력을 받으면 일정한 방향을 향하게 되는 걸까?
햇볕을 느껴서 따뜻한 방향으로 새싹이 나오는 걸까?
새싹을 보니 이런 궁금증들이 생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찾아봐야겠다.
바질
방울토마토 새싹이 나왔기 때문에 아쉽게도 바질 중에서 제일 시들시들한 '어중이'의 이사 계획은 물 건너가게 되었다.
좀 시들시들했던 어중이도 지금은 잘 자라고 있다.
노랗던 잎들도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왔고 커지는 중이다.
한 달 정도 지나면 화분을 옮겨 심어줘야 할 것 같다.
아직 큰 변화가 없어서 바질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는데 다음에 변화가 좀 생기면 찍어오도록 하겠다.
바질 키우기 이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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