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09 짧은 생각-결과를 확인하는 게 두려우면 회피하게 된다. 결과를 확인하는 게 두려우면 회피하게 된다. 어차피 망한 결과 뚜렷이 보는 게 싫어서 얼마나 무너졌는지 보는 게 싫어서 배움에는 끝이 없고 해봐야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끝을 가봐야 내 작업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루에 하나씩 블럭을 쌓아나가는 교육을 하고 싶다. 그리고 무너지는 건 얼마나 쉬운지 보여주고 싶다. 떼를 쓰면 들어주는 게 아니라 적절한 제안을 아려주고 적절한 제안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싶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2. 3. 241117 범준이 결혼식 241117 범준이 결혼식 토요일인 줄 알았던 범준이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요즘 항상 피곤하게 지내는 나는 거의 나가야 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났다. 후다닥 옷을 입고 나가는데 밖이 너무 추웠다. 전날에는 더웠는데 다음날은 날씨가 아주 얼음장이었다. 집에 가서 반지와 겉옷을 챙기고 결혼식장으로 갔다. 식장은 강남구청 쪽에 있었다. 나는 나만 갔을까 싶었는데 범준이 결혼식에 마술 하는 사람들은 이미 와 있었다. 테드 쪽에서는 나와 혁진형이 왔다. 동재는 사회까지 봤는데 의외로 사회자에 목소리가 잘 어울렸고, 잘하더라 결혼식 홀은 무난했고 독특한 점이라면 신부가 노래를 불렀다는 점, 대표가 마술을 해줬다는 점이다. 비눗방울 마술이었는데 보기 좋았다. 범준이 결혼식 날에 웨딩홀이 정해져서 밥 먹으.. 일상/일기 2024. 11. 30. 짧은 생각-카드게임과 선택장애 나는 취미로 카드게임을 하고 있다.(하스스톤)문득 카드게임은 선택장애를 치료해 줄 수 있다는생각이 들었다. 우선 게임을 하기 전에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 선택해야 한다.뭘 골라야 할지 모른다면 찾아야 하니 검색 능력이 오른다. 게임으로 들어가면제한 적인 선택지들 안에서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금방금방 돌아온다.카드게임을 하는 한, 선택의 기회는 계속 주어지고선택의 결과를 받아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선택장애가 있다면 게임을 오래 하기 힘들겠지만 카드게임.. 선택장애를 치료하는 의외의 효능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짧은 생각 2024. 11. 30. 짧은 생각-보증 인원 보증 인원 어렸을 때 나는 결혼 준비하느라 여간 돈이 드는 게 아닐 텐데 청첩장 모임을 따로 가져서 밥까지 사준다면 너무 무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보증인원이라는 개념이 안 잡혀서 그랬던 것 같다. 지금 보니 보증 인원이 부족해서 1명 당 5만원 가량을 손해를 보게 되었을 때 어차피 손해를 볼 돈으로 밥을 사주는 모양이다. 돈만 날리느니 사람도 초대하고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으면 더 좋으니까 이래저래 결혼에선 업체만 돈을 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30. 짧은 생각-깍두기 문화 깍두기 문화 깍두기 문화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설마 싶어 설명은 따로 적지 않겠다. 깍두기 문화가 배려 깊은 문화라는 얘기를 듣고 나도 참 좋은 문화라는 생각을 했다. 엄격하게 사람을 나누지도 않고, 따돌리지도 않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배려하는 문화가 깍두기 문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가 공정성에 더 집중하는 것인지 남에게 배려와 여유를 베풀기에 너무 경쟁이 심해져서 그런지 칼로 나누듯이 세상을 나누고 잣대를 나누는 것 같다. 문화의 힘이란 게 주변 사람들은 배려하는 상냥한 마음이 있음을 느꼈다. 그런 문화를 잘 유지하고 만들어가야 할 텐데 생각/짧은 생각 2024. 11. 29. 짧은 생각-눈이 오는 날에는 바람을 볼 수 있다. 눈이 오는 날에는 바람을 볼 수 있다. 어렸을 때 바람을 눈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림으로 보이는 바람은 실체와 멀다고 생각했고 보이지 않는 걸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오늘 눈이 많이 내리던데 창밖을 보니 눈들이 마치 춤을 추듯이, 천천히 내려오다가 다시 올라오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도 좋지만 눈이 더 흩날린다. 낙엽이 도는 걸 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29. 짧은 생각-파괴와 재창조욕 파괴와 재창조욕 누구나 무언가를 만들면 완벽하게, 제대로 만들고 마음이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만들고 배우다 보면서 시야도 달라지고 실력도 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만들어 온 것들이 못생겨 보이고 부수고 다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부수는데도 시간이 들고 만들어놓은 게 아깝다 보니 남겨두고 어찌어찌 보강해보려고 하지만 지저분하게 융합도 되지 않고 부수다 만 잔해만 꼬리를 물고 이어질 뿐이다. 나만 이렇게 정리를 못 하나? 생각/짧은 생각 2024. 11. 25. 짧은 생각-결혼 홍수 결혼 홍수 30대 초반 지금 이 나이에 결혼 홍수가 쏟아지고 있다. 눈치게임이라도 하는 것처럼 6~7명씩 이곳저곳에서 어디서 다들 짝을 찾았는지 다들 결혼해대고 있다. 결혼이 많이 줄었다는데 그래도 다들 하긴 하는가 보다. 괜스레 이 흐름을 못 타면 한참 동안 결혼을 못하게 될 것 같고 무리에서 소외될 것 같은 기분마저 느껴진다. 어디서 들 다들 성숙해지고, 짝을 찾아오고 삶의 준비를 마쳤을까 다들다들 비슷하게 사는 걸까? 신기하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25. 짧은 생각-가득차거나 비어있거나 무언가 꽉 차있는다고좋다는 게 아니란 걸 다시금 느끼고 있다. 가득 차면 여유가 없어서다른 것이 들어올 여유가 없고이는 삶의 여러 상황에유연하게 대처하기도 어렵고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성장하기도 어렵다. 가진게 많다는 건가진 걸 유지하는데 힘이 든다는 것이기도 하다.나를 바꿔나갈 빈틈이 필요하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21. 짧은 생각-여유와 바쁨 바쁘고 정신없는게마냥 좋지만은 아닌 것 같다.주변에 무언갈 베풀 여유가 사라지고주변사람을 신경을 덜 쓰게 된다. 그 와중에 바빠서 어쩔 수 없었어라는당위성까지 생겨버린다.그렇게 자기 할 일만하고 주변은 가라앉는사람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좀 더 열심히 해서 시간적으로 여유를 갖든일의 양을 잘 정리해서 공간적으로 여유를 갖든삶에 있어 여유를 가지는 건 중요한 것 같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21. 짧은 생각-어머니가 드시던 커피 어머니가 드시던 커피 나는 콜라를 좋아해서 콜라를 많이 마시던 아이였다. 이 상태도 좋은 편은 아니어서 어머니가 콜라 좀 끊으라고 잔소리를 엄청 하셨는데 어머니는 본인도 커피를 끊어보겠다며 같이 끊자고 하시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차라리 커피보단 콜라가 괜찮지 하며 커피가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커피를 무슨 맛으로 먹는 거야? 생각하곤 했다. 이제 어른이 된 나는 커피도 먹고 콜라도 먹는 어른이 되었다. 어른들이 커피를 왜 못 끊는지 이제야 알겠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20. 짧은 생각-조심해야 하는데 조심해야 하는데 조심해야 하는데 신나고 들뜨면 말을 조심하기 어렵다. 자중해야 하는데, 적당히 해야 한다는 내 안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눈치를 봐야 하는데, 온몸으로 신났음을 표현하곤 한다. 신중해야 하는데 대책 없이 내달리곤 한다. 다 지나고 나서 조심하지 않았음에 후회하곤 한다. 어느 정도 무게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20. 이전 1 2 3 4 5 6 ··· 210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