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09 241103 여자친구 부모님 만난 날 241103 여자친구 부모님 만난 날 시간이 좀 지나서 간략하게만 적으려고 한다. 평일에야 일하느라 시간이 빨리 지나갔지만 토요일, 일요일은 진짜 긴장이 많이 되었다. 부모님이 보시기엔 내가 한없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과적으로 허락을 받지 못하면 어떡하지란 생각도 들었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내가 뭘 말해야 하지, 준비는 잘 되고 있나 하는 생각들을 했다. 무엇을 해도 나는 정말 부족한 사람으로 느끼실 것 같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당당하고 예의 바른 청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설설 기지도 않고 이야기는 충분히 경청하는 청년이 되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막상 다 가지고 있는 부자에 성격 좋은 사람이 와서 거들먹거리는 걸 상상하니 그것도 충분히 우스웠다. 이날.. 일상/일기 2024. 11. 16. 짧은 생각-전력질주 전력질주 오랜만에 회사에 늦을 것 같아서 전력질주를 했다. 달릴 때는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는데 지하철에 타고나서 지옥이 시작됐다. 숨은 잘 쉬어지지도 않고 현기증 나고 어지럽고 어디 기대거나 주저앉고 싶은데 주변은 사람뿐이고 속도 안 좋고 내가 내릴 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다. 새삼 나는 전력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았구나 느꼈고 매일 전력으로 살아가는 삶들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16. 짧은 생각-도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도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나는 무언가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정해놓고 거의 바꾸지 않는다. 옷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다. 지금도 오리고기 콥샐러드를 3주내내 먹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가 이런 이유 때문에 내 경험의 폭이 얕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직 겪어보지 않은 것들에 나와 더 잘 맞는 것들 내 취향인 것들이 있을 텐데 도전해보지 않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16. 2024.10.25~26 가람이 대구 결혼식 다녀온 후기 2024.10.25~26 가람이 대구 결혼식 다녀온 후기 우선 축주를 부른다는 게 회사를 다니면서 하기에는 부담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도 나름의 선이라는 게 있어서 그 정도까지는 퍼포먼스를 내줘야 하는데 회사 다니랴 사람 만나랴 공부하랴 이것저것 하면서 하기에는 꽤나 부담스러운 작업이었다. 물론 그게 하지 말걸 하고 생각되는 건 아니다. 하길 잘했다. 축하해줄 수 있어서 기뻤다. 여러 모로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여정이었다. 대구까지 가야해서 KTX 기차표를 끊어야 했고 숙박할 곳도 찾아야 했고 돌아오는 표도 끊어야 했다. 뭐 이래 저래 대구에 여행 간다는 기분으로 내려갔다 왔다. 내려가기 전에 하모니카 오케스트라 대구 사람들에게 어디 가면 되냐고 물어보았는데 막창 먹으면 된다고 막창.. 일상/일기 2024. 11. 11. 짧은 생각-하염없이 기다리는 전화 사촌 동생이 군대를 간다고 하니 오랜만에 옛날 생각이 났다. 군대에서 저녁을 먹고 전화부스로 달려가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를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그들의 핸드폰에 뜨고 있는 이상한 번호가 군대번호이길 알아차리길 바라며 기다리고 행여 부담될까 봐 신호음을 4번 이상 울리지 않도록 하고 받지 않으면 한창 약속 있을 때 저녁때니까 못 받을 거야 생각하며 쓰린 마음을 다스렸다. 쓰라렸지 생각/짧은 생각 2024. 11. 11. 짧은 생각-늙고 아픈 시간 늙고 아픈 시간 외할아버지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굉장히 아파 보이고 힘들어 보이셨다. 이런 게 죽음이 다가오는 걸까 생각이 들고 무섭고 두려웠다. 우리들의 기대 수명이 100세까지 늘었다고 하던데 그중 멀쩡한 날이 실제로 얼마나 될까 싶었다. 60세만 돼도 엄청 아파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니 지금 이 순간 순간들이 더 귀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참 시간이 지나야 만 느껴지는 또 알게 되고 눈에 보이는 그런 것들이 있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11. 짧은 생각-노력과 재능과 요령 재능은 있는데노력을 안 하는 친구들이 있다. 조금만 해도 주변사람들만큼 하니살살하다 마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에게는무엇을 해줘야 할까하고 싶은걸 찾아줘야 한다.하고 싶은것에 대해서는끝없이 할 수 있으니까 주변 수준을 올려주거나충분히 어려운 과제를 주는것도 좋아보인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10. 짧은 생각-1등의 눈치 1등의 눈치 게임에서 1등을 해본 적이 있다.1등이 되니 기분은 좋았지만 막상 내 등수가 정해지고 나니뒤에 사람들의 등수와 상황을 엄청 살피게 된다. 계속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봐야 하고어디까지 올 수 있는지 체크한다.더 이상 달려갈 곳이 없는 1등이라는 건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 안주하지 말고 계속 정진해야지 생각/짧은 생각 2024. 11. 10. 241109-여자친구 부모님 소개 글이 쓰다가 날아가버려서더 간추려질 예정이다. 여자친구가 바쁜 날이었다.가족 생일모임을 해야 했고 웨딩 박람회도 가야 했고 저녁에는 우리 부모님을 만나야 했다.이게 내 부모님인데도 괜히 긴장됐다. 지난주에는 내가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났다. 4시쯤에 만나서 웨딩 박람회를 갔다.이번이 두 번째인데 지난번보다 공간이 훨씬 작았다. 대략 가격대나 어떤 느낌인지 알아보기 좋았다.아슬아슬하게 역에 도착해서 눈여겨본 꽃집으로 갔다. 의외로 꽃다발을 정말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여자친구 눈썰미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당황스러웠던 건우리 부모님이 20분이나 일찍 약속 장소에 오셔서 진짜 정신없이 음식점으로 달려갔다. 담가 화로구이 다산점은 예약을 했는데도예약해도 자리 바로 드릴 수 없다는 안내를 했다.그럴.. 일상/일기 2024. 11. 10. 241106 누리 빼빼로 데이 만남 빼빼로 데이가 다가오면누리를 만나게 되곤 한다. 다른 사람을 잘 챙겨주는 사람이기도 하고매번 빼빼로를 엄청 만들고 나눠주곤 한다. 수요일에 회사 끝나고 돈그리아에서 보기로 했다.최근에 친구와 약속이 있으면 돈그리아에 약속을 잡곤 한다. 돈그리아는 맛있으니까!돈그리아를 예약해서 처음 가 보았다. 예약할 때는 선주문을 해야 해서갈매기살과 스테이크 목살을 선주문했다. 돈그리아에서 오랜만에 만나 옛이야기들을 했다.서로 근황은 어떤지 힘들지는 않은지얘기하며 음식을 먹었다.경기가 안 좋기도 하고 힘들었던 모양이다. 고기를 다 먹고 두껍이 와 갈매기살을 더 시킨 후 술리또까지 먹고 2차로 인생맥주로 갔다. 인생맥주집에서 맥주와 감튀를 먹으며 누리와 여자친구가 하는 얘기를 들었다. 확실히 자주 안 보는 사람.. 일상/일기 2024. 11. 9. 짧은 생각-사람의 흔적 사람의 흔적 살아가면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내 안에 그 흔적들이 쌓인다. 누가 이 음식을 좋아했지 이 장소에서 친구랑 만났었지 이런 이야기들을 나눴었지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써 내려가는 것처럼 흔적들이 하나씩 쌓여간다. 시간이 단순이 지나가는 게 아닌 흔적들이 남는다는 게 느껴지니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야겠단 생각이 든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9. 짧은 생각-우아하게 우아하게 우아하게 살아가고 싶다. 사람들을 대할 때 우아하게 대하고 싶고 화가 나서 언짢은 마음을 부드럽고 우아하게 돌려 표현할 수 있는 어른이었으면 좋겠고 몸동작 하나하나, 시선 하나하나 신중하게 지혜로움이 느껴지는 그런 우아한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1. 9. 이전 1 2 3 4 5 6 7 ··· 210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