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16 짧은 생각-겹겹이 쌓인 시간 나이가 들면서 하루하루 금방 지나가는 것 같고 가볍게 소모된다고 느끼던 와중 문득 옛날에 친구들과 떠났던 여행이 생각나 지난 사진들을 들춰 보았다. 그러자 그 안에 크레이프처럼 겹겹이 쌓인 추억, 기억들이 풀려 나왔다. 새삼 시간의 무게가 느껴지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우리는 그동안 보냈던 시간들이 꽉 눌려져 있는 얇은 여러 장의 크레이프 아닐까? 생각/짧은 생각 2024. 1. 23. 짧은 생각-기계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실감각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 딱히 재미도 없고 목적도 없고, 음식도 맛이 없고 그 무엇도 자극이 되지 않는다. 기계처럼 해야 하는 일을 해야만 하는 것들을 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그 안에 감정이나, 목적은 없다.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을까? 지친 걸까? 망가진 건 아닐까? 잠이 부족할지도 모른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22. 짧은 생각-나이 먹기 나이 먹기 나에게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믿고 싶지 않았던 일들이 하나둘 씩 느껴진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아지고, 한두 군데 아파오기 시작하고, 예전만큼 활동적이지도, 정열이 넘치지도 않는다. 파도에 스러져가는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흩어져간다는 게 느껴진다. 이렇게 나이 먹어가는 게 맞을까? 아직 지필 불씨는 없는 걸까? 생각/짧은 생각 2024. 1. 22. 240121 일기, 오철 구리 방문 굉장히 바빴던 23년 12월 이후로 일기를 오랜 시간 못 썼다.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늘 그러했던 것처럼 조금씩 시작해볼까 싶다. 해서 확실히 좋다는 것도 느꼈고 나중에 확인하기도 좋다. 그 사이에 부비동염 수술도 하고 한 해도 지나고 프로젝트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올해는 공부와 대학원을 준비해야 하는 해다. 금요일 오후부터 쉬고, 데이트도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긴 휴가기간이었다. 비현실적인 느낌도 들고, 백수생활로 돌아간 기분도 들었다. 오늘 일은 집에서 공부하고 작업하고 오철이 보는 약속만 있다. 오철이는 다이어트한다고 해서 고기를 말했는데 고깃집이 생각이 안 나서 곱창을 먹으러 갔다. 유박사 곱창을 갔는데 간이 심심해서 나는 다른 데 가야겠다 싶었다. 맛이 없는 .. 일상/일기 2024. 1. 22. 짧은 생각-우겨 넣기 시간을 어떻게 쓰는 게 좋을지 고민이 많은 요즘 내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었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내가 시간을 창의적으로 쓰려고 해도 하루 24시간을 더 늘릴 수도 없고 그 안에서 반드시 해야하는 일들이 있다. 잠이나 가벼운 운동, 업무 등 해야 하는일을 채워 넣은 후 남은 시간에 해야 하는 일을 잘 우겨 넣는 게 하루하루를 잘 쓰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20. 짧은 생각-완행 요즘 이 주제에 대한 걸 많이 작성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무엇하나 의미 있게 했다고 느끼지 못한 게 아닐까?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남기는 것 없이 시간에 쫓겨 넘어간다. 내 욕심도 문제고 집중을 못하는 것도 문제다. 부족한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느리게 가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20. 짧은 생각-질투 너의 삶은 내 삶이 아니야 내 삶도 너의삶이 아니야 질투가 나는건 내가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자책일 뿐 그걸 이룬 네가 잘못한 건 아니야 문제는 나에게 있고 그걸 알고 나니 만나는 데 부담스러울 일이 없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18. 짧은 생각-일찍 자기 누군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망설임 없이 잠을 자라고 말했다. 분명히 잠이 부족할 테니까 말하고 보니 나도 못 지키는 일이라 부끄러웠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아쉬운 하루를 미룰 수 있어야 하고 다음 날을 위해 오늘의 나를 죽여야 한다. 만약 당신이 잠자는 데 문제가 없고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다음은 운동이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긴 어렵고 그래서 당신이 실천하지 못한 그것이 스트레스의 해결책이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17. 짧은 생각-입원과 종교 최근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간호사 분이 체크리스트를 들고 오시고는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그중 종교를 물어보실 땐 정말 의아했다. 입원하면서 종교는 왜 물어보셨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종교에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담겼다는 생각을 했다. 채식 육식, 소고기 돼지고기 등 음식부터 말할 때 조심해야 할 것도 있고 수혈을 거부하는 종교도 있다고 들었다. 역시 그냥 존재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16. 짧은 생각-정치인 최근 유튜브에서 정치인이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평소 정치에는 관심이 없던 차라 어떤 말을 하는지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들어보니 바라보는 관점이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을 어느 측면이 아닌 다면적인 시간으로 바라보는 게 신기했다. 마냥 양쪽으로 갈라치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는데 사람들을 갈라치면 50%를 못 넘는다는 관점도 독특했다. 욕먹어가면서도 지지를 얻는 방식이 필요하다라... 역시 직접 겪거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욕먹으면서 수정해 나가는 게 정치인이라는 직업이라 했는데 그것도 신기했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14. 짧은 생각-문명 사람이라는 게, 착각에 빠지기 쉬워서 지금 살고 있는 환경이 내 덕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최근에 기록과 축적 덕분에 문명이 발전하게 되었고 그 결과 개인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수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영상을 보았다. 그걸 보고 나서야 혼자서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다른 사람을 참고하지 않고 스스로의 것을 만들겠다는 오만함을 조금 접을 수 있었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14. 짧은 생각-그때그때 그때그때 해두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유혹에 잘 휘둘리고 미루기 좋아하고 미래의 나를 과신하는 나는 금방 해야 할 게 한가득 쌓이곤 한다. 그렇게 지나고 나면 놓치는 게 한가득이고 그것은 쌓이고 쌓여 내게 다시 돌아온다. 그걸 또 미루는 악순환이 끝없이 펼쳐진다. 생각/짧은 생각 2024. 1. 13.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210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