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405 21. 12. 1 다산 정약용 도서관 공부 나는 평소에 공부를 집에서만 하는 편인데 집에서 하는 것이 집중이 잘 되는 이유도 있고 주로 공부하는 시간대가 새벽타임인 이유도 있다. (새벽 1~4시 ) 이 시간대가 정말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이긴 하지만, 강철의 의지가 없다면 딴 길로 새기 쉬운 시간대이기도 하다. 나는 딴 길로 많이 샜다. 딴 길로 새다 보면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은 별로 없고 야밤에 깨어있고 낮에 잠드는 패턴을 쭉 하다 보니 몸이 점점 망가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회사랑 계약기간이 끝나고 모처럼 낮 시간대로 적응이 되어있을 때 낮에 도서관이나,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이곳저곳 가보고 결국 집에서 하게 되더라도 일단 낮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12월 1일 늦잠을 좀 잔 후 오후에 도서관으로 향했.. 일상/일기 2021. 12. 2. 21.12.2 제로콜라 온라인 구매 12개 26400 (개당 2200) 제로콜라에 맛을 들인 지 어연 3년이 넘은 것 같다. 나는 사람들이 제로콜라를 안 먹던 시절에 먹기 시작해서 편의점에서 사도 2100~2400원 하던 시절에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로콜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서인지 가격이 슬쩍슬쩍 오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그냥 콜라랑 가격이 똑같아졌다. 시작 가격을 잊지 못하던 나는 어느새 이마트나 마트에서 제로콜라 할인하는 곳들을 찾아 산책이라는 명목으로 돌아다녔다. 이게 3300원을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할인에 큰 관심 없는 나도 비싸다고 느껴졌다. 이마트는 종종 2100원에 제로콜라를 내놓곤 한다. 그래서 이마트에서 할인할 때 6개정도씩 사놓고 버티는 편인데, 점점 할인 가격이 뜸해지더니 이제는 거의 안 하기에 아날로그 파였던 내가 인터넷 주문을 마음이 원해서 시.. 일상/일기 2021. 12. 2. 21. 11.19 & 24 시밀의 턱걸이 강의 ,운동 번개 저번 데이트 일기 때 빼먹은 이야기가 있었다. 데이트를 일찍 마쳤던 이유 중에 하나가 그동안 라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어느 정도 결론이 나고 심신이 턱걸이도 하고 얼굴 보자고도 했고 마침 시카가 저녁먹을 사람을 구해서 모여있다길래 오랜 친구들이 보고 싶어 그들이 저녁을 먹었다는 햄버거 집 쪽으로 갔다. 거기서 도착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전화를 거니 아파트 단지 쪽으로 이동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그들을 만나러 자전거를 탔는데 도착지에서 한참 기다리다 안 와서 서로 통화해 보니 내가 올 것 같은 길목에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아파트 단지 안의 길을 잘 몰라서 돌아갔나 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정말 좋았고, 그리고 심신은 턱걸이 턱걸이하자고 그렇게 얘기하더니 정말 턱걸이에 진심이었다.. 일상/일기 2021. 11. 25. 21. 11. 24 충록이에게 쓰는 편지 충록아 너가 떠나갔다는 얘기를 들은 지도 벌써 일 년 하고도 반년이 지났어. 나는 도저히, 도저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우리가 얼굴을 자주 보고, 꾸준히 정기적으로 만나지는 않았으니까. 우리는 얼굴보단 오히려 게임에서 자주 만났지. 그래서.. 잠시 바쁜가 보다, 일이 있나 보다 정도로 느껴져 나에게는. 그리고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은 너를 제 때 보내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우리가 너가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은 것은 이미 너를 떠나보내는 3일간의 장례가 끝나고 나서였지. 친구들의 상담을 많이 해주고, 얘기를 들어준다고 생각하는 나도 너에게는 정말 많은 것을 의지 했었지. 사람마다 강인한 부분이 있고, 내가 연약한 부분, 많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에 너는 강했으니까. 그렇기에 너가 그동안 힘들었다는 것을 .. 일상/일기 2021. 11. 24. 21. 11. 22 출근 다음 주면 계약 기간이 끝나 퇴사하는 나로선 사실상 마지막 주라고 할 수 있는 오늘은 굉장히 반대로 설레고 일도 되게 잘 되는 것 같았다. 오전까지는... 오늘 출근 했을 때 사무실에 사람이 굉장히 적어서 당황했는데 나~ 중에 알고 보니 오늘 쉬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대표님과 몇몇 직원분들이 제주도에 행사가 있어 수요일까지 오지 않으신다고 한다. 이런 세상에 기쁜 소식이 있나 싶었다. 혹 수요일에 출근하실수도 있긴 하다. 뭐 어떠랴 그렇게 반정도가 빈 사무실은 되게 조용했는데, 확실히 사람이 내는 소리가 말을 하지 않아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대표님이 제일 말이 많으셨구나 싶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조금 졸리긴 하지만, 좀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들을 할 수 있는 편이었다. 퇴사하고 나서도, 이 .. 일상/일기 2021. 11. 22. 21.11.18_수능 감독 여자 친구가 수능 감독을 보고 온 후기를 말해주었다. 너무 슬픈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서.. 수능 시험을 보는 데 이제 시험지를 제출할 때가 되어 종이 쳤다고 했다. 그때 뒤에서 어떤 여자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아.. 나 마킹 못 했는데....." 혜성이의 말로는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그 목소리를 듣고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혜성이는 자기가 사형선고를 내리는 기분으로 "마킹하시면 안돼요."라고 말해주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시험을 볼 때 애들에게 방해가 될까 되도록 말을 안 하는 경우도 있고, 확실하게 말해주시는 분도 있는데 이번에 함께 한 정감독 께서는 조용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끝나고 내가... 마킹해주세요.라고 말했으면 그 아이를 구할 수 있었을까.. 일상/일기 2021. 11. 20. 21 /11 /18 대표님과의 점심 시작부터 웃기다. 대표님께 갑자기 톡이 와서 뻔히 자리에 앉아 있는데 ( 의자를 낮춰둔 탓도 있는것 같다. ) "혹시 어디서 식사중이신가요? ^^ " 이러저러한 일들로 그다지 점수가 높지 못하신 터라 묘하게 기분이 나쁜건 어쩔 수가 없다. 대표님이 점심을 시간되면 같이 먹자고 하셨다. 수요일 단체 회의에서 나와 같이 들어오신 분이 이제 계약기간이 끝나간다고 말하셨는데, 대체 무슨 일이지? 온갖 생각이 머리에서 소용돌이 쳤다. '사람이 줄어드는걸 느끼시고 나라도 붙잡으시려는 생각인가? ' '프로젝트를 같이 할 인원이 필요하신가?' '만약에 더 일하자고 하시면 어떻게 거절해야 하지? ' 이런생각들이 꼬리를 물었고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1층에서 봐요~ " 하고 먼저 나가셨다. '뭐 .. 일찍 나가면 좋지'.. 일상/일기 2021. 11. 20. 210804_부장님 다예대리님 미팅 오늘 구조도 나름 만들었고 어제만큼 나태하진 않았다. 오후엔 미팅을 했는데 내가 원하던 피드백을 받지 못하고 내 앞에서 대표님과 부장님이 다투셨다. 허허허 대표님은 나름 논리를 열심히 펼쳤지만 부장님과 다예대리님이 의견을 받아주지 않았다. 흐음.. 내가 더 만들고 바꿔야하는게 많아저서 걱정이다. 그래서 오늘 10분 정도 늦게 퇴근했다. 일 많음을 어필하려고 괜히 한 것 같다. 그리고 돌아와서 피곤해서 잤다. 한시간 자니까 운동할 힘 뿜뿜 혜성이도 같이서 뿜뿜! 재일씨가 필력 좋다그랬다. 일상/일기 2021. 8. 4. [일기] 2021-05-03 미뤄두었던 일기, 각오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일기를 다시 시작해보았다. 새 술은 새 포대에 담는다고, 이것저것 찾아보았다. 글 쓰기를 위한 브런치 작가 신청부터, 개인적인 글들을 저장하기 위한 티스토리 까지. 5월 3일의 하루는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다. 일어나고, 게임하고, 밥 먹고, 운동하고 낮잠 자고 여느 날과 다른 것이 있다면, 조그마한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 이 변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나로 이어질 수 있기를. 비록 이걸 쓰고 있는 지금이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변하기 위한 나를 위해 꼭 해야 할 일 두 가지를 적어둔다. 너무 늦게 자지 않기 운동 꾸준히 하기 + 물 많이 먹기 오래 살쟈! 일상/일기 2021. 5. 4. 이전 1 ··· 31 32 33 34 다음 💲 추천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