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405 [일기] 231011 감기기운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창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놀랐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창문이 열려있다니... 감기 걸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출근하고 오전까지는 이상이 없었다. 마침 회사에 꿀물차 같은 게 있어서 그걸 마시면서 하루를 보냈다. 오후에는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정말 졸렸다. 3시쯤에 일이 많이 들어오고 나서야 정신을 좀 차릴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올 때 역에 있는 약국에서 감기길운에 도움이 된다는 갈근탕을 사 와서 먹었다. 혜성이의 말 따라 초장에 잡아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서 오늘은 휴식하고 푹 쉬기로 했다. 컨디션 컨디션 조절이 새삼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몸 상태가 안 좋으니까 안 아프던 곳도 아프고, 졸리고, 집중도 잘 안 되고, 머리도 잘 안 돌아갔다... 일상/일기 2023. 10. 12. [일기] 231010 오랜만의 회사 오랜만에 출근을 하려니까 또 삐끗 거린다. 밥은 언제 먹어야 하는지, 언제 일어나야 하는지, 게으름은 언제 피워야 하는지 출근도 고되고 날씨도 추웠다. 회사 일 자체는 고요했다. 명확히 나한테 온 업무는 없어서 코드 살펴보면서 배웠다. 금욕, 조절 요새 속이 좀 더부룩하고 그래서 커피 먹는 시간이 관련이 있나 싶어서 차장 보았다. 커피에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어서 1~2시간 이후에 먹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는 1시간 이후에 먹던 걸 2시간 뒤에 먹었다. 그리고 간식을 좀 조절해 먹었다. 덜 먹어야 덜 찐다. 자명한 논리이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집 계획을 세워 두니 집에 와서 할 일이 착착 진행되었다. 당근, 영상, 글, 등등 나름대로 착착 잘 진행되었다. 다만 운동하.. 일상/일기 2023. 10. 12. [일기] 231008, 231009 계획적인 주말, 안정적인 휴식 계획적인 주말 최근에 주말, 연휴를 허투루 보낸 것 같아 이번 한글날 토, 일, 월요일에는 계획적인 주말을 보내보기로 했다. 쉬더라도 기본적인 건 하면서 쉬자는 목표를 잡았다. 운동, 글 올리기, 영화 보기, 게임, 편집, , 방 정리, 책 읽기 등 해야 할 것을 정해두고, 놀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을 해두고 했다. 계획을 세워보니 새삼 느끼는 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계획을 빠듯하게 잡지 않았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없었다. 그동안은 미루면서 시간을 허투루 쓰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성취감 나는 마음의 가책감이 상당한 사람이구나 다시 느꼈다. 놀긴 놀더라도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이 좋은 감정, 기분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 운.. 일상/일기 2023. 10. 10. [일기] 230929 추석 당일 추석 당일의 이야기다. 우리 집은 추석에 멀리 가지 않고 집 근처에 산소에 갔다가 외할아버지 보고 돌아온다. 오랜만에 산소에 가는듯한 기분이 든다. 보통 오고 가고 그리고 도착해서도 심심해서 게임기나, 책 등을 들고 가고 전날 좀 늦게 자는 편이다. 그러나 요즘은 운전을 하기 때문에 운전을 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좀 일찍 잤는데 예측이 맞아서 운전을 하게 되었다. 와우.... 오랜만에 운전해서 좀 불안한 감이 있지만 잘 운전해서 산소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간 산소는 꽤 달라져 있었는데, 어른들의 무릉도원이 되어 있었다. 닭들 동산처럼 밭도 분리되어 있고, 풍산 풍금이도 훌쩍 컸고 닭들도 수도 크기도 늘었다. 그늘막도 생기고 아궁이도 생기고 해서 둘러보는 맛이 있는데, 어른들이 능력이 정.. 일상/일기 2023. 10. 5. 일기 231001 추석 연휴, 중학교 친구 모임 이번 추석 연휴 중 진짜 휴식의 시작이다. 참 연휴 전에는 정말 기다리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던 휴식이지만 막상 쉬니까 별로 할 게 없었고, 하기도 싫었다. 그냥저냥 잠들고, 눕고, 만화보고, 유튜브 보고 게임하고, 쉬고, 가족이랑 얘기하고 그랬다. 매일매일 늦게 자다 보니 늦게 일어나서 컨디션, 패턴, 등등 깨지는 게 장난 아니었다. 연휴가 짧았다면 오히려 몸을 망쳤을지도 모른다. 이래저래 쉬고, 좀 걷다 오고, 과자도 사고, 여유도 부리고 미적미적거리다가 보니까 친구들을 만날 때가 되었다. 그 전이야 뭐 안일하게, 느긋하게, 혜썽이가 필요하다는 거 찾아보고 보내주면서, 중간엔 농땡이도 피웠다가 잠깐 업무, 해야 하는 일 하려다가 지나갔다. 게임을 조금이라도 한 게 다행이다. 하데스도 마무리 짓고 싶은.. 일상/일기 2023. 10. 4. 231002~3 추석연휴 말미 별일 없었다. 기나긴 휴일의 말미에 조금 정신 차리고 할 일을 살짝 미리 했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왜 이렇게 허비되는지 모르겠다. 음식이 살짝 아쉬울 때가 딱 좋은 것처럼 시간도 살짝 촉박한 게 시간을 더 잘 쓰는 방법인 것 같다. 정해진 것 없이 쉬기만 하니 시간이 증발하는 것, 날아가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다. 시간은 흔적을 남기지 않아서 그런지 의미 있는 것을 하지 않으니 시간이 그대로 증발하는 것 같다. 그나마 월요일 화요일은 글, 영상, 운동, 조금씩은 했다. 게임도 영상을 남기고 있어서 조금씩이나마 의미가 있는 일이긴 하다. 수없이 걘 나와의 약속 오철이에게 편지 쓰기로 한 것도 , 한없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커피를 사 먹으며 얼음을 씹고, 밖에 잘 나가지 않고, 나돌.. 일상/일기 2023. 10. 4. [일기] 230926 출근, 닭갈비, 한우 월차를 쓰고 난 다음 날이다. 하루를 통으로 쉬어본 것도 오랜만이고, 딱히 쉬는 날 무언가 하기로 정한 것도 아니어서 더 달고 더 한가하고 편했던 걸지도 모른다. 그게 끝나고 일하러 가려니 막연히 두렵고 가기 싫고 하기 싫고 그랬다. 막상 가면 또 잘할 거면서 말이다. 일어나서 준비하는 것도 낯설고 옷 입는 것도 시간 쓰는 것도 하루 쉬었다고 안 익숙했다. 사람이 참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묘하게 나 편한 것, 덜 힘든 것은 금방 적응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신뢰는 쌓기 어렵고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했던 것 같다. 하루 쉬다 왔는데 다들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 같고, 나를 안 좋게 보는 것 같고,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아무래도 나는 눈치를 보고 사는 생물인 것 같다. 어제 다시 내가 눈치를 정말 많이 .. 일상/일기 2023. 9. 27. [일기, 친구모임] 230922 회사 드디어 금요일이다. 기나긴 인고의 끝이 다가왔다. 생각만큼, 걱정만큼 힘든 일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한 번 거치고 지나가 보니 자신감도 좀 붙었다. 누가 도와줘서 처리하는 것보다 혼자 헤쳐나가려고 할 때 더 조심하게 되고 기억에 남는 것도 많고 신중하게 되는 것 같다. 좋은 경험이다.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할 수 있는 걸 늘려가자 사수 없는 동안 다른 분들이 많이 챙겨주었다. 업무적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고, 막히는 건 없는지 체크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없는 사이사이 코드 보는 법, 조정하는 방법, 인텔리제이 쓰는 법, DB 연결하는 법 등 기본기가 좀 늘었다. 별일 없어서, 그래도 좀 해결할 만한 일들이라 다행이다 뭔가 목, 금요일에 갑자기 몰리는 감도 .. 일상/일기 2023. 9. 27. [데이트, 일기, 친구모임] 230923 수연이가 생일 파티 모임을 모은 날이다. 나랑 혜성이는 그전에 잠깐 만나서모였다. 종로에서 만나서 간단하게 중식을 먹었다. 딱히 엄청 맛있었던 곳은 아니어서 기억에 남지 않는다. 나는 수연이가 사고 싶은 걸 알려줘서 선물을 전해 줬는데 혜성이가 뭘 줘야 할지 몰라서 같이 알아보고 돌아다녔다. 종로3가역 근처에 괜찮은 디저트 집들이 은근히 많아서 거기서 살까 싶었는데 혜성이는 결국 마음을 주류로 돌렸다. 가자 주류를 찾아서 거기서 와인을 골랐다. 카페는 나중에 이쪽으로 데이트 오면 하면 될 것 같다. 요즘 또 디저트 먹는 맛이, 즐거움이 각별하다. 들어가서 와인을 고르는데 피누누아를 골랐다. 주인아주머니의 말이 인상 깊었는데 피누누아 몇 개만 들여놓으면 된다고 다른 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하시기도 하고,.. 일상/일기 2023. 9. 26. [일기] 230924~25 휴일 휴식, 쉬긴 했지만 아무것도 안해서 자책하는 주말 나는 이번에 알았다. 내가 바쁜 시간을 쪼개 쓰는 건 할 수 있어도, 그냥 쉬는 날에는 쉬는 것 조절이 안되다는 것을 말이다.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어떻게 쉬고 싶은지,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정하지 않았다 보니, 시간이 있는 데로, 무분별하게, 의미 없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은 잘 썼지만 무언가 의미 있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쉬는 것도 어떻게 쉬어야 할지 정하고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시간이야 뭐 일요일에는 햄버거도 먹고 잠깐 산책도 다녀오고 한 정도다. 가장 큰 일탈이 햄버거라니... 할 게 없는 건지, 하고 싶은 게 없는 건지 게임이면 충분한 건지 모르겠다. 혜성이한테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말할 때 부끄러운 걸 보면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나 보다. 하지만 그런 마음.. 일상/일기 2023. 9. 26. [일기] 230919 출근 출근 전날 잘 놀다 들어와서 잠을 늦게 잤다. 집에는 1시쯤, 잠은 1시 30분쯤 잠든 것 같다. 오랜만에 늦게 자는 거라 집에 돌아가면서부터 졸렸다. 회사에 와서도 꽤나 졸려서 제로콜라를 사 먹었다. 그래도 다행히 일 들어오고 집중할 때에는 많이 졸리지 않았다. 요즘 출근할 때 땀을 많이 흘린다. 몸이 안 좋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사람 사이에 있는 게 싫거나, 긴장되는 것 같다. 땀을 후드득 떨어트리는데 다른 분들 묻을까 봐 수건을 들고 다닌다. 뭔가 슬픈데 어쩔 방도가 없다. 일은 살짝 자신감이 붙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배울 때보단 시야가 트였고 달라진 게 느껴져 기분이 좋다. 그리고 지금 당장 맡은 일이 없으니까 상당히 한가해졌다. 한가해졌다기보단 마음이 덜 급해졌다. 완성해야 하는 기간, .. 일상/일기 2023. 9. 20. [일기] 230917,15 금요일과 일요일 일기 금요일 뭐 하고 지나갔는지 모르게 순식간에 지나갔다. 업무가 하나 지나가서 그거 문제없는지 살펴보고, 아침에 세팅 망가진 거 다시 설정해 보고 해결했다. 여러모로 마무리가 지어지는 작업들이었다. 시원섭섭하달까 내 품 안에 있을 땐 그렇게 말썽 부리고 고장 나던 애가 밖에 나가서 잘 지내고 있는 걸 보니 당황스럽다. 배포도 다 되었겠다. 별 문제없길 바란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주석도 그렇고 여유롭게 떠나보낼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급했으면 기능만 완성해서 내지 않았을까 하면서 나를 믿지 말아야겠단 생각만 더 커진다.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보면 엉망이다. 에휴.. 점검하는 것만이 답이다. 테스트하는 방법이랑 모듈화 시키는 걸 많이 신경 쓰고 배워야겠다. 하데스 집에 가선 하데스를 했다.. 일상/일기 2023. 9. 18. 이전 1 2 3 4 5 6 7 8 ··· 34 다음 💲 추천 광고